방맨 2010. 1. 27. 09:33

이번에 대학생인 된 남자입니다. 전에 렌즈를 껴본적은 없는 분이고 안경이 두꺼워 하드렌즈 상담을 하러 왔습니다. 양안 모두 자동굴절검사계상으로는 8.0D(디옵터)정도되는 높은 근시였습니다. 실제 안경을 쓰면 눈이 움푹 들어가 보여 이것때문에 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습니다.(제가 눈이 많이 나빠서 그 심정을 잘 이해합니다.)

실제 검영법상으로는 이렇게 까지 높지는 않았고 양안 모두 7.0-7.5D(디옵터) 근시였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방문을 했고 난시가 거의 없이 근시만 심하게 있었기 때문에 비구면 중에서 전후면 모두 비구면이고 렌즈가 얇고 가벼운 씬사이트를 권유했습니다.

환자는 처음 착용하는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잘 적응했습니다. 한 5분 정도 힘들어했지만 눈깜빡임 운동하는 요령을 충분히 알려주고 잠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자 검사를 할 때 쯤에는 큰 불편함 없이 눈을 뜨고 자연스럽게 볼수 있었습니다. 비구면 렌즈는 일반 구면렌즈보다 다소 경사지게 처방이 들어가야 하므로 특히 씬사이트의 경우 편평하게 들어가면 윗눈꺼풀에 걸려 렌즈의 움직임이 심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구면렌즈보다 경사진 렌즈를 시도했습니다.(너무 여러번 고생시키지 않으려고...) 다행이 환자는 첫번째 낀 렌즈에 상당히 만족을 했고 플루오르세인패턴이나 렌즈움직임 그리고 렌즈중심부 안정이 모두 좋았습니다. 확인차 한단계 편평한 렌즈를 끼우자 바로 불편감을 호소했고 렌즈의 움직임이 감소했으며 플루오르세인패턴도 비구면렌즈치고는 편평하게 보였습니다.

일단 환자에게 알맞은 돗수를 결정하기 위해 덧댐굴절검사를 시행했고 환자는 잘 보인다고 만족했습니다.

소프트렌즈는 어떠냐고 물어보셨는데 ...... 음... 일단 근시돗수가 높다면 저는 소프트 보다는 하드렌즈를 권하고 싶습니다. 하드렌즈가 대략 수명이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라고 보는데 자신에게 특화된 세밀하게 조정된 고유의 렌즈를 갖고 끼는 것이 그냥 대중화되어 판매되고 있는 소프트렌즈보다는 훨씬 눈에 잘 맞기 때문이지요 굳이 비유를 하자면 하드렌즈를 제대로 검사하고 처방했을때는 맞춤복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소프트렌즈는 기성복 중에서 얼추 맞는 것을 찾은 것이라고 보면 되겠네요(환자 보호자분께서 해주신 말씀인데.... 상당히 공감이 가네요) 생각해 보시고 오세요.  

 

우리안과는 특정 상품에 대하여 어떠한 재정적 지원이나 광고성 협약 혹은 이에 준하는 이익을 얻지 않습니다. 특정 상품명이 거론된 것은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한 것입니다. 항상 노력하는 안과가 되겠습니다. 우리안과 원장 인연석/렌즈실장 오아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