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주 전부터 지속된 이물감으로 오신 분입니다.
쌍꺼풀 수술 하신지는 오래되었습니다.
원인을 찾을 수 없어 괴로워 하시다가 우리안과를 방문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실밥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검판결막 가운데에 하얗게 보이는 부분을 포셉으로 건드려 보니 뭔가 걸리는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위를 건드려보다가 잡히는게 있어서 당겨 보았습니다.
아주 작은 꼬투리를 포셉으로 느끼고 잡아 당겨보니 아래 사진처럼 실밥이 끌려 나왔습니다.
아래 사진 가운데에서 하얀색 실이 조금 나온 것이 확인됩니다.
실밥을 완전히 잡아 당겨서 제거 한 후 찍은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보통 쌍꺼풀 수술 후 실밥 노출으로 인한 이물감으로 왔을 때 발견이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아주 약간만 나와 있어서 확인이 어렵거나 결막조직내에 묻혀 있거나 하면 세극등으로 보아도
못 찾을 수 있습니다.
많은 다양한 이유로 이물감을 느낄 수가 있어서 정말로 실밥 때문이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쌍꺼풀 수술을 하신 분이 정말 실밥 노출에 의해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맞는 지 알아보기 위한 간접적인 증거들이 있는데
1. 각막에 긁힌 상처가 분명하게 확인되는 경우(가장 중요)
2. 이물감이 지속적이고 뚜렷한 경우(다른 이유인 경우도 많음)
3. 치료용 렌즈를 했을 경우 증상이 일시 호전되지만 렌즈를 뺐을 경우 다시 심해지는 경우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이물감을 유발할 만한 다른 이유, 예를 들어 노출된 결석, 실모양체, 알러지결막염 등의
소견이 없는 경우라면 노출 실밥에 의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환자분의 경우 상부 각막에 뚜렷한 수직방향의 긁힌 상처가 있었고
이물감이 항상 지속되는 양상이어서 실밥 노출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환자분은 실밥 제거 후 증상이 없어져서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더이상 실밥 노출 없이 문제없이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녹내장 처음 진단 된 경우 : 가족력(+) (0) | 2023.04.07 |
---|---|
좌안 중심성 장액성 맥락망막병증 (0) | 2023.03.30 |
안정화된 망막박리 (0) | 2023.03.10 |
외상 후 망막진탕(commotio retinae) 경과 관찰 (0) | 2023.03.03 |
후발백내장 YAG 레이저 전후 사진 비교 (0) | 2023.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