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을 제거한 후 눈속에 삽입하는 인공수정체는 반영구적입니다.
인공수정체는 대체로 단초점 렌즈 이기 때문에 멀리 잘 보게 맞추면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이고
가깝게 잘 맞추면 멀리 잘 안 보이게 됩니다.
통상 어르신들의 수술의 경우 멀리 잘 보게 맞추게 되는에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돋보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 따라서 술후에도 돋보기를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굳이 억지로 가까운 것을 잘 보기위해
인공수정체 돗수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2. 멀리 잘 보는 것이 생활에 더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 멀리 잘 보게 하는 것은 안전하고도 연관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횡단보도를 건널때 다가오는 차를
보지 못한다면 위험할 수 있고, 누군가 물건을 던졌는데 그것을 보지 못한다면 맞을 수도 있지요
또 저만치서 사람이 다가오는데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면 인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대체로 우리의
생활 환경이 가까운 것 보다는 멀리 잘 보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인공수정체 돗수는
멀리 잘 보게 맞추게 됩니다.
3. 근거리를 잘 보게 맞추면 멀리 볼때에는 항상 안경을 써야 합니다.
- 돋보기는 잠깐 사용하면 되지만 멀리 잘 안 보여서 항상 안경을 써야 한다면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멀리 볼때는 안경을 쓰지 않도록 하고 가까운 거 볼때만 돋보기를 쓰게 하는게
유리하지요
최근에는 다초점인공수정체가 개발이 되어 현재 수술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많은 논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어느정도 입증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보험이 되지 않아
수술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고 술후 근거리 및 원거리 시력에 모두 만족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개인차가 있습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라고 해서 특별히 수술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좀더 정확한
굴절값과 환자분의 생활 패턴, 그리고 환자분이 원하는 상황을 좀더 면밀하게 상담을 해야 합니다.
아마도 더 기술이 발전하고 인공수정체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만족할만한 다초점인공수정체가 나올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일반 백내장 수술에서 특별한 직업적 이유때문에 근거리를 잘 보이게 맞추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체로 가까운 것을 보기 위해 술후 돋보기는 필요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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