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접착제에 의한 각막손상

젊은 남자분입니다. 싱크대 작업하시다가 순간 접착제가 눈에

튀어서 왔습니다. 물로 씻기는 했는데 하루가 지났습니다.

처음에 괜찮은 것 같았는데... 나중에 이물감과 충혈이 생겨서

왔다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좌측 사진에서 각막에 둥근형태의 상피손상이

보입니다. 이 부위를 염색해보면 오른쪽 사진처럼 중앙 일부가

염색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상피세포가 자라들어간 상태이고

일부는 아직 탈락된 상태로 보입니다.

 

순간접착제는 대체로 눈에 실수로 들어간 경우라면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눈에는 눈물이 있어 설사 순간 접착제가 소량 들어가더라도

눈물막과 눈물의 지방층에 의해 눈에 달라붙기 보다는 흘러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눈 안보다는 눈밖에 묻었을 때 특히

눈꺼풀이나 눈썹이 붙었을때 떼거나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위 환자분처럼 처음 접착제가 튀었던 자리에 각막에 부분적인 화학손상이

생기고 대체로 하루나 이틀 정도면 상처는 아물게 됩니다. 다만,

2차적인 세균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는 방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에서 순간접착체를 안약으로 착각하고 넣는 경우가 정말 가끔 있는데

가능하면 안약은 1달 이내에만 사용하고 꼭 버리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안약병과 비슷하게 생긴 순간접착제 통은 반드시 공구함에 넣어

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