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외래가 너무 바빠서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네요...
대략 4년이상의 경과 관찰이 있는 분인데 간추려 보겠습니다.
처음 안과를 오게 된 것은 고혈압 망막검사를 위해서 입니다.
최근 기록을 중심으로 기술해 보겠습니다.
위 사진은 약 2년전 것입니다. 편의상 좌측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저 사진과 우측에 있는 OCT 중심부
사진상 대체로 정상범위로 보입니다. 이때까지는 좌안 시력이 0.8까지 나왔습니다.
이후 잘 지내시다가 좌안 시력이 떨어지고 불편하다고 해서 검사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좌측 사진은 약 1년전 것이고 우측 사진은 최근에 찍은 것입니다.
실제로 1년전에 오셨을때 시력이 0.5정도까지 떨어졌고 위 사진을 잘 보시면 이전에 없던 망막전막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최근 사진에서는 비슷하게 망막전막이 보이기는 하는데 약간 좋아진 것처럼 보이며 시력은 0.6정도 나왔는데 환자분께서는
별차이 없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좌측은 1년전 OCT, 우측은 최근에 찍은 것입니다.
좌측 사진에서 보시면 망막전막 및 주름이 뚜렷하게 보이고 망막전막에 의해 견인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측 사진에서 보시면 망막전막 소견이 있으나 일부 막이 망막에서 분리되고 떨어져 나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나머지 망막전막이 보이고 끝부분이 들려 있습니다. 견인으로 작용하던 전막의 일부가 떨어져나가면서
잡아당기는 힘이 감소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환자분의 경우 나이가 좀 있으시고 시력이 어느정도 유지가 되고 있어서 2차 병원 진료는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정기 관찰을 하고 있는데 경험상 이유는 잘 모르지만 망막전막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 빠르게 생겼다가 서서히 망막에서
전막이 떨어지면서 호전되고 있는 경과를 밟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시력이 많이 떨어지면 수술을 하는 것이 맞지만 시력이 어느 정도 유지가 된다면 기다려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력은 약간 변동이 있지만 1년전보다는 약간 좋아지는 것 같고 환자분 스스로도 많이 불편해 하지 않아서
계속 경관 관찰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수술 하지 않고 별일없이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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