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설명이 조금 필요한데... 그냥 상황 자체만 기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약 1년전에 쌍꺼풀 수술을 하셨습니다. 어제부터 이물감이 있었는데... 본인은 마스카라가 눈에 들어가서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물감이 심해져서 안과를 방문했습니다.
전안부 사진인데 플르오르세인 염색사진입니다.
좌안인데... 보시면 주로 상부 각막에 심하게 긁힌 상처들이 다수 보이고 있고 일부 상처는 매우 큽니다.
이런 식으로 수직방향으로 긁힌 상처를 보게 되면 안과 선생님들이 이물이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눈꺼풀을 최대한 뒤집어서 확인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노출된 실밥을 확인한 것입니다. 사실 상당히 많이 뒤집어야 보입니다. 그냥 얼핏보면 안 보였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제거를 위해서 실의 중간부분을 바늘로 자른 후 상태입니다. 이상태에서 한쪽으로 잡아 당기면 나오게 됩니다.
실밥을 제거한 후에 찍은 것입니다. 옆에 많이 있는 것은 실밥이 아니고 면봉에서 같이 묻은 면봉가닥이고
두껍게 매끈하게 보이는 것이 제거한 실밥입니다.
간혹 쌍꺼풀 수술 후에 실밥이 노출되서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이분처럼 각막에 긁힌 상처가 단서가 되서 쉽게
발견하고 제거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뚜렷한 단서가 없어서 노출된 실밥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쌍꺼풀 수술 후에 이물감을 느껴서 혹시 실밥이 노출된 것 아닌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각막이나 결막에 뚜렷한 상처가
없고 안검을 충분히 뒤집었을때 별다른 이물이나 실밥이 보이지 않는다면 실밥 노출때문이라고 말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대체로 실밥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우리 환자분처럼 각막이나 결막에 상처가 나서 오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단서가 되서
혹시 노출된 실밥이 있는지 찾아보게 됩니다.
실밥 제거 후 압박안대를 해 주었고 각막상처는 잘 아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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