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뇨를 진단받고 내과에서 안과 정밀검사 의뢰되어 오신 분입니다.
현재 뚜렷한 증상 호소는 없었는데.... 우안 교정시력이 0.5로 좌안 0.8에 비해 낮았습니다.
환자분은 우안 시력저하를 못 느끼고 있었다고 합니다.
전안부 검사상 대체로 정상범위였고 망막검사에서도 당뇨 망막증 소견은 없었습니다.
우안 안저 사진입니다.
간혹 검사를 하다보면 우리 환자분처럼 시력저하를 못 느끼고 있다가 검사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우안에 중심성 장액성 맥락망막병증(CSC)이 있는데...
망막하액의 양이 많지 않다보니 못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CSC 내부 망막에서 약간 튀어나온 작은 언덕이 보이는데
아마도 국소 색소상피박리(PED) 혹은 드루젠성 색소상피박리(drusenoid PED)로
생각되며 이것 때문에 CSC가 발생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심하지 않고 다른 이상소견이 없으며 환자분도 증상 호소가 심하지 않아 일단 먹는약 먹고 잘 자고 잘 쉬면서
경과를 보기로 했습니다.
당뇨가 있다면 망막검사는 꼭 해보는 것이 좋고... 별다를 문제가 없더라도 40대가 넘으면 한번쯤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당뇨도 진단받고 눈도 좋지 않은 것을 알게 되서 환자분께서 많이 우울해 하셨는데....
힘내시고 당뇨 조절 잘 하시고 마음 편안하게 가지시기를 권고해 드립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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