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복잡합니다. 약 14년전부터 우리안과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정기 검진 하시는 분입니다.
최근에 발생한 일에 대해서만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진료 당일 아침에 일하시다가 탄성이 있는 플라스틱 막대기에 회초리처럼 좌안 주위를
세게 맞았다고 합니다. 이후 약간 흐리게 보여서 우리 안과를 방문했습니다.
전안부 검진상 좌안에 가벼운 외상성 전방출혈 소견 있었고 다행히 시력은 이전과 비슷했습니다.
수상 당일 망막 안저 사진입니다.
이후 외상성 전방출혈에 대해서 안약으로 치료하고 안정하면서 경과를 보고 있었습니다.
외상 약 5일 정도 후에 외상성 전방출혈 소견은 거의 없어졌고 환자분의 불편감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안저 사진에서도 이전에 보였던 망막진탕 소견은 없어졌는데
중심부근에서 새로 색소상피박리(PED)를 의심하는 음영이 보였습니다.
환자분의 증상호소가 없고 시력저하가 없어 계속 경과 관찰을 했습니다.
외상 약 10일 정도 후 안저사진입니다.
안와주위 외상 후에 전방출혈이나 망막진탕은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소견입니다.
외상성 전방출혈이 심하면 2/3차 병원으로 전원하여야 하지만 우리 환자분처럼 가벼운 경우에는
무리하지 않고 안정하면서 외래에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망막진탕 소견도 대부분 호전되기 때문에 외상에 의한 망막출혈이나 유리체출혈, 망막찢김 등이 없다면
안정하면서 외래에서 경과 관찰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환자분이 특이한 것은 외상 후에 이전에 없던 색소상피박리(PED)가 비교적 뚜렷하게 발생했다는 것인데...
원래 우리 환자분이 드루젠과 색소상피박리(PED) 등 다양한 이유로 이전에도 안과 정기검진을 했던 분이라서
이번에 발생한 색소상피박리가 직접적인 외상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외상 시기와 겹쳐서 발생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시력저하가 없고 다른 동반 이상 소견이 없고, 경과 관찰 중 색소상피박리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
큰 병원으로 전원 없이 외래에서 진료가 가능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당분간은 안정하시고 정기 검진은 예정대로 하시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에 많이 놀라셨을텐데,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환자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올려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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