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은 어떻게 하나요?

요새 백내장 수술은 초음파 기계를 이용해 국소점안마취를 한후 시행합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느냐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 당일 환자분이 오시게 되면 보통 <회복실>에서 약 40분 정도 혹은 50분정도 누워서 애기동자를 키우는 산동을 하게 됩니다. 산동을 해서 홍채가 충분히 커져야 수술을 할수 있고 또 산동이 잘 되면 잘 될수록 수술의 과정도 쉬워집니다. 산동제로 잘 산동이 되지 않으면 수술방에서 전방내로 직접 주사를 이용해서 산동제를 주입하기도 하고 수술용 관류액에 산동을 시키는 성분을 섞기도 합니다.

이렇게 산동이 되고 나면 환자분이 수술방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분을 수술침대에 눕히고 수술에 관한 일반적인 설명을 하면 안약으로 마취를 하게 됩니다. 점안마취제는 대략 4-5회 정도 넣게 되는데 보통 10분 내외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이때가 환자분이 많이 긴장하는 때이므로 보통은 수술 과정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주의사항 그리고 조심해야할 사항들에 대해 알려드리고 긴장을 풀기위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저는 보통 가족관계나 종교 혹은 취미등에 대해 물어봅니다) 

이렇게 마취가 끝나면 의사나 간호사가 눈주위를 소독하게 됩니다. 눈안에도 한번 소독을 하고 눈겉에도 소독을 하는데 보통 한쪽 눈 전체와 코절반, 그리고 위쪽으로는 이마절반, 아래쪽으로는 뺨 약간 위쪽까지 하게 되지요 이런 소독과정은 세균감염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은 대략 3분 정도 걸립니다.

이렇게 소독까지 끝나게 되면 보통 의사는 수술용현미경과 수술용의자, 백내장수술발판등을 환자의 머리 위치, 본인의 위치 등을 고려하며 맞추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의사와 간호사가 손을 닦으로 나갑니다. 손은 비누와 세정용포비돈 등 살균력이 강한 액체를 이용하여 철저하게 닦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수술방으로 들어와 수술용까운을 입고 장갑을 착용하고 수술 도구 및 수술 기계에대한 세팅에 들어갑니다. 보통은 이것이 간호사들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대략 5분 내외의 시간이 걸리지요

그러면 드디어 수술용 포를 눈에 덮고 수술이 곧 시작되는 것을 알립니다. 그리고 눈을 벌리는 장치를 걸고 나서 보통은 <자, 수술 시작합니다>라는 말고 함께 점안마취제를 한번더 눈에 뿌리면서 수술이 시작되지요 여기서부터가 실제수술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환자분들의 상태, 수술의 방법 등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 수 있으나 대략 15-20분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술이 다소 어려워지는 경우나 다른 합병증이 있어 수술이 까다로운 경우 아니면 너무 백내장이 심하거나 환자가 너무 협조가 안되거나 하는 경우에는 수술 시간이 30분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20분이내에 수술과정이 끝난다고 볼수 있습니다.

수술이 끝나면 환자분은 안대를 하고 눈의 충격을 막기위해 플라스틱 방패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회복실로 들어가서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누워 쉬게 됩니다. 바로 가시려는 분들도 있는데 그것은 제 경험상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30분 이상 쉬면서 마음도 안정시키고 상태도 관찰하고 감염예방을 위해 주사도 맞게 됩니다.

위의 상황을 종합해 본다면 만약 9시 정도 수술 예약이라면 환자분은 보통 산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서 10시 정도면 수술방에 들어가시게 되고 마취와 설명 준비등을 감안하면 대략 10시 15분 정도에 수술을 시작하게 되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대략 10시 30분에서 40분 사이에 수술이 끝나게 되고 10시 45분에서 10시 50분 정도면 수술방에서 나와 회복실로 가게 됩니다. 이후 약 30분 정도 쉬시다가 집에 가시게 됩니다 그러면 11시 30분 정도가 되겠네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 수술을, 그리고 환자분을 가족처럼 모시는 우리안과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