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성 망막병증+황반부종 : 추후 대동맥박리를 발견한 경우

우리안과는 처음 오신 분입니다. 

약 1-2주 전부터 시력이 떨어지고 양쪽 귀쪽 시야가 가리는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일단 망막쪽 이상으로 생각하고 바로 검사를 했습니다. 

후극부 사진입니다.

우안인데 다수 망막출혈과 삼출물, 황반부종이 보입니다.

좌안인데 우안과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중심부 OCT 사진입니다. 

우안인데 황반부 부종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좌안인데 우안보다 심한 황반부 부종이 보입니다.

환자분 말로는 당뇨나 고혈압이 없다고 했는데 안저사진을 보고

고혈압성 망막증의 심한 형태로 생각하고 바로 응급으로 2차병원에 의뢰했습니다. 

 

2차병원에서도 고혈압성 망막증으로 안구내주사를 맞고 안과 치료를 하면서 내과도 같이 보았습니다. 

 

한동안 환자분이 방문이 없었는데 최근에 의뢰했던 병원에서 이후 경과를 알려주셨습니다.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아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대동맥박리로 최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환자분은 치료 후 많이 호전되어 혈압이 조절되면서 안과 문제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간혹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 이렇게 심한 고혈압성 망막증을 보게 되면 

심한 고혈압을 일으키는 다른 이유를 찾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환자분의 경우 위험할 뻔한 상황이었는데 원인을 찾고 치료를 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환자분이 재방문을 하게 되면 추가 안저사진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