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낭내 이물(1)

눈안에 이물이 들어가는 경우 대부분은 금방 확인할 수 있지만 때로는 보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분은 꽤 오래전에(적어도 1주이전) 머리를 깎다가 눈에 머리카락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나온 줄 알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우연히 다시 발견하고 뺄려고 했는데 다시

결막 속으로 들어갔다고 하네요

처음 보았을 때 저엮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플루오르세인 염색을 해도 상처가 없었고 눈꺼풀을 뒤집어서

확인을 했는데도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왔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환자분께서 지속적으로 이물감을 호소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검판결막을 더 안쪽까지 확인했더니...

정말 머리카락이 밀려 나오더군요.... 역시 환자분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간혹 이렇게 결막낭내 이물이 너무 숨어버려서 놓치는 경우가 있답니다. 특히 소프트렌즈 조각이 찢어지는 경우나

작은 알갱이 모양의 화장품이 눈에 들어가는 경우 찾기가 어렵지요

아무튼 놓치지 않고 빼게 되서 다행입니다. 환자분께서 많이 고마워하시는데... 오히려 제가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