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면과 비구면의 차이는?

음... 많은 분들이 물어보셔서 안과상식에 올릴까 하다가 렌즈관련질문이고 또 렌즈 특성에 관한 부분이라 여기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구면렌즈라 함은 글자 그대로 완전한 구상태에서 렌즈를 만든 것이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즉, 주변부와 중심부의 만곡(원이나 타원에서 경사 혹은 기울기)이 같은 것이지요 그런데 사실상 우린 눈의 각막과 결막은 완전한 구가 아닙니다. 중심부는 좀더 경사지고 주변부는 좀더 편평한 상태인 비구면이지요 따라서 초기 많이 생산되고 시판되었던 대부분의 구면렌즈들은 별 문제없이 사용되었지만 점차 렌즈 제작 기술과 눈에 대한 지식이 늘어가면서 구면렌즈로 해결이 되지 않거나 불편해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눈에 더 가깝고 더 편안하게 눈에 밀착되는 느낌으로 렌즈를 제작하기 위해 요새는 대부분의 렌즈들이 비구면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비구면은 단순히 착용감이 좋다는 것뿐만 아니라 구면렌즈가 가지는 주변부 상의 왜곡 현상을 많이 줄여주고 기능적으로 특성이 다른 렌즈들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한 비구면렌즈는 비단 하드렌즈 뿐만 아니라 각종 안경렌즈에서도 이제는 대중화되어 일반 구면렌즈안경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고 구면렌즈가 무조건 안 좋은것이냐 하고 물어보신다면 답은 아닙니다. 구면렌즈도 분명 장점이 있고 구면렌즈가 더 잘 맞는 환자분들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무조건 다 좋으니까 비구면으로 처방하거나 제작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생각입니다. 다음 사진은 구면과 비구면 렌즈의 상의 차이, 즉 왜곡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보시면 비구면렌즈가 주변부 상의 왜곡현상이 좀더 적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