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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벌레이물 : 살아 있는 경우

by 방맨 2011. 11. 2.

간혹 외래를 보다보면 깜짝 놀랄때가 있는데... 이번이 그런 경우 입니다.

방문은 알러지 결막염으로 왔습니다. 약간 가렵고 따갑다고 했는데...

위쪽 눈꺼풀의 안쪽에서 약간 이물감이 있었고 방문 당시에는 이물감 보다는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감이라고 했습니다. 원래 알러지 결막염으로

우리 병원에 자주 다녔던 학생이었습니다.

우선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보시면 위눈꺼풀에 작은 벌레가 보입니다. 날파리의 일종이라고 생각되는데...

근데 이게 살아 있어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날개는 부서졌지만

움직이면서 눈꺼풀주름안에 갇혀있었던 것이지요

눈꺼풀을 젖혀주자 위쪽으로 기면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더 아래쪽 결막 가까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 위쪽으로 올라오게 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행이 상처는 별로 심하지 않아 벌레만 제거하고 안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