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님 남자67세, 홍채이완증후군

우선 사진을 허락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환자분은 백내장 수술 전문의라 하더라도 몇차례 보기 힘든

경우입니다. 전립선약을 장기 복용하는 환자분들중 일부에서

1) 술중 홍채가 물결치듯 심하게 움직이고,

2) 각막절개창을 통하여 홍채가 탈출하고

3) 수술중 계속 동공이 축소되는

이른바 홍채이완증후군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렇게 되면 수술이 상당히 어렵게 됩니다. 술중 지속되는 동공 수측으로 인하여

수술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고 술중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지요

또 주절개창과 부절개창을 통하여 홍채가 계속 탈출하려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홍채의 일부손상이나 위축이 올수 있고 술중에는 홍채에서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우리 환자분은 이런 가능성에 대해 술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고 들어갔지만

역시 수술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다행이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먹는약을 끊거나 전방내산동제주사를 사용하거나

술전 농도가 높은 산동제 점안약을 사용하거나 하는 방법들이 있는데 생각만큼 큰 효과는 없습니다.

인위적으로 동공을 크게 하는 기계적인 방법들(기구)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