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분입니다. 어렸을때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하고 당시 시신경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환자분께서는 정확하게 어떤 질환이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십니다. 우리안과는 약 5년전에 시력저하로 방문하셨는데
당시 시력은 0.2 정도로 좋지 않았습니다. 오래동안 시력이 잘 나오지 않았던 탓에 이후로는
안과 방문이 없으셨다가 최근 우안이 이전에 안보이는 것 말고 약간 더 불편하다고 해서
오셨습니다. 약간 찌그러져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약간 상이 휘어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최근 방문에서도 시력은 0.2정도 였습니다.
우안 안저 사진입니다. 얼핏 보면 뚜렷한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오래동안 시력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노안이 오거나 시력이 더 떨어져서 그렇게 호소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혹시나 해서 OCT를 했습니다.
우안 중심부 OCT사진중 수직 방향입니다. 보시면 중심오목의 약간 상부에 뚜렷하고 국소적인 망막색소상피박리가 보입니다.
중심부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는 편인데 주변으로 다른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간혹 안저사진이나 의사가 직접 관찰하는 망막검사에서 확실하지 않던 것이 이렇게 OCT에서는 명확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분의 새로운 호소증상이 꼭 이것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이상소견이 없다면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께서 오래동안 시력이 잘 나오지 않은터라 큰 병원은 원하지 않으셔서 일단 경과 관찰 하기로 했습니다.
별문제없이 현재 시력이라도 잘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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