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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소프트 렌즈 이물 : 하루 지나서 온 경우

by 방맨 2018. 11. 2.

간혹 진료를 보다보면 의외의 상황에 놀랄때가 있습니다.

대체로 환자분들이 말씀해주는 것이 맞는 경우가 많지요.

우리환자분은 어제 렌즈를 빼다가 렌즈의 절반만 밖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냥 괜찮은 것 같아서 오늘은 평소처럼 그냥 새 렌즈를 착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렌즈를 다시 빼고 나서 이물감을 느껴 우리안과를 방문하셨습니다.

처음에 환자분의 설명을 들었을때는 렌즈 절반이 설마 눈에 남아 있을 거라고는 솔직히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전안부 사진입니다.

그냥 얼핏 보면 충혈이 있기는 한데 이물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플루오르세인 염색을 하고 안검을 뒤집어서 확인하려고 하다가....

아래 사진처럼 확인이 되었습니다.

플루오르세인 염색한 상태입니다. 상안검판을 뒤집어보려고 시도하다가 상안검의 이측 구석에 접혀져 있던

렌즈 절반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확인이 되었습니다. 바로 제거해 드렸습니다.


보통 각결막 이물은 환자분이 상황을 인지하고 나서 바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환자분의 경우 특이하게 하루동안 새 렌즈를 잘 끼고 왔습니다.

아마도 소프트 렌즈이나 보니 이물감이 심하지 않았던 것 같고 구결막에 접힌채로 들어가서

상대적으로 자극감이 적어 그냥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