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유리체 세포 : 망막박리, 열공의 단서

오늘은 간단하게 사진 2장만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은 간단하지만 우리환자분은 매우 복잡한 과거력이 있습니다.

설명을 위해 중요한 몇가지만 간추려 보겠습니다.

1. 과거 좌안 망막박리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2. 최근 수개월 전에 우리안과에서 검사 후 좌안에서 일부 망막박리가 다시 재발한 것을 확인하고 바로 의뢰하여 대학병원에서 재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3. 수일전부터 이번에는 우안에 이전 망막박리 때와 비슷한 느낌의 불편감이 있어서 다시 우리안과를 방문했습니다.

다른 검사들이나 내용은 여기서 설명하지 않고 세극등 하 사진만 설명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세극등 하에서 우안 수정체의 뒤쪽... 유리체의 앞쪽에 초점을 맞추어서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 앞유리체 쪽에는 별다는 소견이 없어야 하는데... 잘 보시면 작은 점들 같은 것들이 많이 떠다니는 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확인을 하게 되면 망막박리나 열공 혹은 후부 포도막염 같은 안 좋은 상황을 생각하게 됩니다.

세극등하에서 우안 망막검사 렌즈를 통해 주변부 망막을 찍은 사진입니다.

시야가 좋지는 않지만 망막격자변성과 망막의 열공이 확인이 되고 그 주변부로 망막박리 소견이 새로 확인되었습니다.

바로 예전 대학병원으로 다시 의뢰하였습니다.

통상적으로는 세극등하에서 전방 및 수정체까지는 자세히 보게 되지만 앞유리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세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날파리증이 갑자기 발생했다거나 망막출혈, 유리체출혈, 망막열공, 망막박리 등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좀더 세심하게 앞유리체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혹 우리환자분 처럼 앞유리체 쪽에 세포가 확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환자분의 경우 이미 우리안과에서 몇번 검사한 내용이 있고 환자분 본인이 망막박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서 검사시 망막박리나 열공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해 두었던 분입니다.

최근 같은 눈에 망막박리 재발, 그리고 이번에 반대편 눈에 열공 및 박리로 고생을 하게 되었는데

잘 치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