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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망막색소상피박리(PED) 자연 호전

by 방맨 2021. 4. 15.

최근 망막색소상피박리(PED)에 관한 질문글과 댓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우연찮게 망막색소상피박리가 자연적으로 호전된 분이 있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1. 약 3년전에 우리안과에서 처음 망막검사를 하고 당시 우안 중심부 상부에 PED 확인되었습니다.

2. 이후 대략 1년마다 정기 검진을 하셨는데 서서히 PED가 감소하였습니다.

3. 최근 우리안과를 방문하여 다시 망막검사를 했습니다. 지금은 PED 소견이 없어졌습니다.

약 3년전 사진입니다. 중심상부에 원형의 물집같은 음영이 잘 보입니다.
최근 사진입니다. 이전에 보였던 물집같은 음영이 없어졌습니다.
3년전 OCT입니다. 아래쪽 수직 cut에서 뚜렷하게 솟아 있는 PED가 보입니다.
최근 OCT입니다. 이전에 보였던 PED소견이 없어졌습니다.

망막색소상피박리(PED)는 비교적 흔히 관찰되는 소견입니다.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대체로 1-2개 정도 소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간혹 망막중심부에 있거나 크기가 커서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빈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물집처럼 솟아 있는 내부에 나쁜 혈관이 자라거나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임상양상이

바뀌게 됩니다. 대체로 변화 없이 잘 유지되는 경우도 많은데... 간혹 우리 환자분처럼 그냥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환자분은 여기서는 올리지 않았지만 좌안에서도 작은 PED가 있었는데 우안처럼 없어졌습니다.

대략 3년에 걸쳐서 서서히 호전되었는데 이렇게 깨끗하게 없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크기가 커지거나 숫자가 늘거나 중심부를 침범하거나 다른 망막이상 소견이 동반되면 좀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지만 우연히 발견되는 1-2개 정도의 주변부 PED는 대체로 경과 관찰만으로 충분합니다.

 

PED에 대해 질문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PED가 1-2개 정도 망막 주변부에 있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