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렌즈(써클렌즈 포함)를 약 7년간 사용한 여자 21세 환자분입니다. 여러 안과를 돌아다니셨고 여러번 치료 받았으며 안과에 방문할때마다 렌즈를 중단하라고 권고 받았다고 합니다. 소프트렌즈 관리는 잘 안되는 편이라고 했고 직업적인 특성상 안경을 끼기가 어렵다고 하시네요 일단 각막 사진을 한번 보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각막내로 혈관이 자라들어간 것이 보입니다. 윤부 주변 신생혈관이 상당히 진행되어 각막 안쪽까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왼쪽 사진에서 각막의 상부에는 일부 혼탁도 동반되어 있고 그 안으로 혈관이 자라들어간게 보입니다. 각막염이 있다가 호전되서 흔적이 남은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오른쪽 사진의 경우 각막안으로 혈관이 들어간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정도면 많이 진행한 것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은 각막에 전반적인 미란이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플루오르세인 염색을 하지 않았음에도 점상으로 다수의 상처가 회색빛깔로 보이고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환자분의 반대편 눈입니다. 보시면 여기에도 매우 긴 신생혈관이 각막 안쪽으로 깊게 들어간 것이 보입니다.
마지막 위 사진은 플루오르세인 염색을 한 것입니다. 녹색으로 다수의 점상 미란이 각막 전체에 퍼져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환자는 심하게 흐려보이며서 시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프트렌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상태로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각막염이 옵니다. 신생혈관이 자라들어가고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서 만성적인 각막염과 저산소증 상태가 되면 정말 치료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본인이 렌즈를 강력히 원하고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하드렌즈 조차 처방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철저한 렌즈관리와 제한적인 하드렌즈 사용이 약속되지 않는다면 계속 진행되어 만성 염증으로 인해 추후 고생을 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환자의 추후 양상을 사진으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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