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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포도막염 환자분

by 방맨 2010. 2. 9.

37세 남자분입니다. 포도막염은 전방내 염증세포를 사진으로 찍어 보여드릴수가 없어서 진료경과 및 약물처방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월 15일 첫 방문 당시 3일전부터 시작된 좌안 충혈과 불편감으로 오셨습니다. 당일 전방내 염증세포 2+(2등급) 그리고 윤부주변충혈++ 등이 관찰되어 포도막염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플라렉스(스테로이드점안약) 3시간마다, 오큐호마핀(산동제) 2회/일,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약을 처방하고 쉬도록 권유했습니다. 당시 증상이 심하지 않아 먹는약 스테로이드는 처방하지 않았습니다. 3일 뒤인 1월 18일 방문시 환자의 자각적 증상은 다소 호전되었으나 오히려 전방내 염증세포는 3+(3등급)이상으로 늘었고 각막에 데스메막주름이 잡히면서 전방내 염증세포의 움직임이 둔해졌고 오큐호마핀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중간정도만 산동이 되었습니다. 약을 잘 넣지 못하고 있거나 약에 대한 반응이 적다고 판단하여 먹는약 스테로이드 30mg을 시작하고 스테로이드 점안약도 플라렉스에서 프레드포르테로 바꾸고 2시간마다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다시 3일 뒤인 1월 21일에 환자는 자각적 증상이 크게 호전되면서 전방내 염증세포도 드디어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각막의 데스메막주름도 감소했고 염증세포의 움직임도 좋아졌습니다. 호전되는 양상이 뚜렸하여 먹는약 스테로이드를 20mg으로 줄여주었고 프레드포르테도 5회/일로 줄였습니다. 5일 뒤인 1월 26일에는 전방내 염증세포가 1+(1등급)으로 많이 줄고 각막의 데스메막주름도 거의 없어졌으며 충혈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증상 호전이 뚜렷하고 환자 호소증상이 거의 없어 이때 프레드포르테 3회/일, 오큐호마핀 1회/일로 줄여주었습니다. 이후부터 환자는 1주간격 정도로 보았습니다. 금일 방문한 결과 전방내 염증세포는 없어졌고 충혈 및 기타 자각적 소견은 없었습니다. 환자분께 최소한 3개월 정도는 재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현재는 프레드포르테를 1회/일 점안하도록 하고 인공누액만 처방하였습니다. 환자가 추적관찰하는 동안 망막 검사상 시신경과 망막에는 이상이 없었고 시야검사에서도 정상이었으며 안압은 다소 높게 나왔습니다. 환자분께 향후 포도막염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설명드리고 주기적인 안과 검사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진료에 잘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분의 진료경과는 아주 대표적인 포도막염의 일반적 치료경과를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젊은 나이일수록 치료경과가 다소 길어지는 경향이 있고 점안약 스테로이드도 다소 높은 농도에 잘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점안약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다면 과감하게 먹는약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는 것이 더 심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이외에도 다른 형태의 포도막염 환자들에 대한 진료경과도 한번 올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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