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렌즈를 이틀에 한번씩 써도 되나요??

드림렌즈의 목표는 밤사이에 렌즈를 끼워서 각막을 눌러주어 근시를 교정하고 낮동안에 안경이나 렌즈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초기 드림렌즈를 끼게 되면 드림렌즈의 효과에 의해 각막이 눌리면서 오목렌즈효과가 생겨 근시가 줄어들면서 잘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정도 렌즈를 충분히 쓰다보면 렌즈를 끼지 않은 다음날에도 그럭저럭 보이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이것은 드림렌즈에 의한 각막누름 효과가 하루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근시가 좋아지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그러다보니 이틀에 한번이나 아주 잘되는 경우 3일에 한번 정도만 렌즈를 끼는 경우가 생깁니다. 환자 입장에서야 이렇게 되면 렌즈를 착용하는 횟수가 줄어들므로 매우 좋겠지만 의사 입장에서 <그럼 이틀에 한번만 사용하세요>라고 권고할 수 있느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일단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쪽입니다. 드림렌즈가 들어가 각막을 누르게 되면 각막이 편평해지고 그 효과가 있는 동안에는 드림렌즈를 끼고 있어도 더이상 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즉, 드림렌즈가 무리하게 더 각막을 누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정해진 돗수와 만곡도 만큼만 작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드림렌즈의 효과가 하루이상 지속되는데 그때 드림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그냥 눈에 얹혀져 있는 상태만 된다는 것이지요 혹시 부족하다면 부족한만큼만 작용을 하게 되고요

2일이나 3일에 한번만 끼어도 잘 보인다고 가정한다면 렌즈를 다시 끼울때쯤이면 각막은 다시 원래 상태에 가깝게 돌아오게 되지요 그럼 그때 또다시 드림렌즈가 처음과 같은 느낌으로 각막을 누르게 됩니다. 이것이 2일 혹은 3일에 한번씩 반복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눌렀다 풀렸다 하는 것을 반복하기 보다는 그냥 매일 착용을 해서 안정적으로 각막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드림렌즈를 많이 하시는 분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드림렌즈에 상당한 권위를 갖고 계신 선생님도 매일 착용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하는 것을 보면 귀찮더라도 매일 착용하고 자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