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라식/라섹 수술을 받는 분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이 질문도 정말 많이 받습니다.
라식의 경우 각막의 뚜껑을 만들고 난후 레이져를 치는 것이고 라섹의 경우 각막상피를 벗겨내고 난 후 레이져를 치는 것인데
두가지 모두 일시적으로 건성안 증상을 더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라식/라섹 수술을 하고 난 후에는 인공누액을 상당기간 사용하게 됩니다.
가능하며 무방부제 인공누액을 처방하게 되지요
다음 사진은 라식 수술 후 40일 여자 30대 중반 환자분입니다. 현재 인공누액을 사용하고 계시는데 눈이 충혈되고
많이 건조하다고 해서 오셨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각막의 중앙부위에 플루오르세인 염색상이 다수 보이고 있습니다.
각막미란이라고 하기에는 크고 뭉쳐 있지요 건성안이 심해서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이렇게 크게 보이기도 합니다.
라식 수술 후 얼마나 오래 건성안을 느끼느냐는 정해진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경험적으로 보았을 때 건성안 증상을
느끼시는 분들은 통상 3-6개월 이내에 대부분 호전된다는 것이지요 원래 건성안이 있었던 분이라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꼭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 증상이 별로 없더라도 술후 2-3달 정도는 인공누액을 권유하게 되지요
만약 건성안이 심하다면 일시적으로 눈물 내려가는 통로를 막아주는 임시플러그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눈물이
눈안에 좀 고이게 되기 때문에 건성안 증상으로 완화시킬 수 있지요
제 경험으로 플러그까지 해서 건성안 증상을 줄여줘야 할 환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성안 증상을 심하게 호소하시는
분들은 좀더 관심있게 봐주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만약 라식이나 라섹을 하고나서 건성안 증상이 심하다면 꼭 수술한
안과가 아니더라도 가까운 안과에서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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