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안과 소개/우리안과시설소개

사시검사렌즈 : 바골리니렌즈

by 방맨 2010. 4. 22.

우리가 사시를 검사하는데는 정말 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사시는 기능적인 검사이므로 형태를 보는

엑스선이나 CR, MRI 같은 것으로 진단을 할 수 없고 피검사에서도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의사가 직접 시행하는 여러가지 안구운동 및 시기능에 관련된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하게 되지요

이런 특징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의사의 검사에 대한 이해도를 많이 요구하게 되고 검사 자체에 대한

지식과 도구들을 많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사시는 같은 안과의사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조금 골치아픈(?)

분야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바골리니 렌즈는 사시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비교적 간단한 도구입니다. 입체시, 워트4등검사 등과

더불에 사시검사에서 정말 많이 시행하는 대표적인 검사중에 하나이지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렌즈를 시험용안경테에 넣고 나서 아이들로 하여금 밝은 빛을

보게했을때 어떤 식으로 보이느냐를 보고 사시유무, 억제유무, 이상망막대응 유무를 판단하게 됩니다.

첫번째 사진은 바골리니 렌즈를 보여준 것이고 두번째 사진은 시험용렌즈테에 삽입한 상태입니다. 아래 판독표는 아이가 실제로

보게되는 빛선과 밝게 빛나는 점을 보여주는 것인데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판독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첫번째 그림은 정상입니다. 엑스표 빛선이 보이고 교차점이 밝게 빛나지요

위 같이 착용을 한다고 가정을 하면 6번째 그림 같이 밝게 빛나는 빛점이 아래로 2개 보이면 비교차복시로 내사시를 의미하지요

아.. 참고로 이것은 우안과 좌안에 어떻게 렌즈를 끼우느냐에 따라 판독이 바뀔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선호도에 따라 왼쪽과

오른쪽의 바골리니를 반대로 끼우시기도 하지요(그렇게 되면 판독이 다르게 됩니다)

바골리니 검사의 장점은 가장 현실과 가까운 양안 눈 상태에서 복시와 억제 유무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사시검사중

현실과는 동떨어지게 우안과 좌안을 완전히 분리시키는 검사들이 있는데 이것은 검사에서만 가능한 것이지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한 것이지요 바골리니렌즈는 비록 우안과 좌안을 분리시켜 검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현실과 매우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가 느끼는 사시관련 현상을 현실적으로 잘 표현해 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