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9세 아이입니다. 새벽에 갑자기 시작된 통증과 눈물흘림, 눈부심 및 눈을 뜨지 못하는 것을 주소로 방문했습니다.
엄마 말로는 전에도 한번 이런 적이 있어서 치료받은 적이 있는데 오늘은 더 심하다고 합니다.
우선 사진을 보겠습니다.
처음을 눈을 못떠서 국소마취제를 점안한 후 눈을 뜨게 하고 플루오르세인 염색을 했습니다. 보시면 각막의 중앙에서
약간 아래쪽으로 타원형의 비교적 경계가 명확한 상피진무름 부위가 보입니다. 상피아래쪽으로 염색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시면 수평으로 여러개의 물결모양이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약해진 상피막이 주름이 져서 염색액이
골짜기에 고여서 그렇습니다. 다행히 상피가 벗겨진 것은 아니지만 추후 완전히 벗겨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복성 각막미란은 아이든, 어른이든 일단 생기면 재발을 잘하고 상처가 완전히 아물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환자와 의사에게 모두 힘이 듭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끼우기가 어려워 주로 압박안대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추후 경과 양상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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