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안과의사들이 RP라고 부르는 병입니다.
색소망막상피증이라고도 하고 망막색소상피증이라고도 하고....
치료방법이 없이 서서히 진행하는 병으로 나중에는 눈속의 혈관이 가늘어지고
주변부 망막에 다양한 색소변성들이 다수 발견되며 망막에 광범위한 변화가 오게 됩니다.
서서히 진행하며서 시력이 떨어지게 되고 유전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다음은 중년 남자 환자분인데..... 복잡한 과거력은 뒤로하고 ....
우연히 우안 시력저하때문에 우리안과에서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후낭쪽 가까운 곳에 백내장이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최근에 환자가 분의 시력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후낭하백내장도 RP에서 잘 동반되는 질환입니다.
왼쪽 사진은 시신경인데 비교적 정상처럼 보이지만 다소 창백해 보입니다. 오른쪽 사진에서는
보시면 작은 검은 점들이 불규칙하게 다수 보이고 있습니다. 비교적 특징적인 색소변성 병변이 되겠습니다.
왼쪽 사진에서도 다른 망막부위의 색소변성이 어두운 점들로 보이고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매우 가늘어지면서
색깔이 변한 혈관을 보여준 것인데.... 잘 안보이시죠? 가운데 비스듬히 하양게 가로지르는 선이 있는데
이것이 심한 변화를 겪은 혈관이 되겠습니다.
다음은 이분의 시야검사 소견인데 주변부에 고리모양의 암점이 의심되고 시야협착이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운데 시야부분만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고 주변부로는 암점이 진행중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에서 차례대로 설명드린 후낭하백내장, 창백해보이는 시신경유두, 중간주변부 망막에 다수 보이는 작은
검은 조각들의 색소침착, 혈관의 퇴행과 가늘어짐, 그리고 시야협착... 이런 것들이 색소망막염의
특징적인 소견들입니다.
야맹증이나 시야협착 등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한다면 망막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분은 남자 49세인데 비교적 오래전부터 증상은 있었으나 검사는 최근에서야 하게 되었습니다.
좌안은 실명상태인데 우안에도 이러한 색소망막염이 있어 의사로서 안타깝게 생각되는 경우입니다.
가능한 오래동안 시력을 유지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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