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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봄철각결막염(1)

by 방맨 2010. 6. 3.

알러지 결막염에도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계절성으로 반복되는 비교적 가벼운 형태도 있지만

아토피성 각결막염(AKC)이나 봄철각결막염(VKC) 같은 심한 형태도 있습니다.

이중 VKC의 경우 봄철에 특히 심한 염증반응과 끈쩍한 눈꼽, 그리고 검판결막에 심한 변화등을

초래하여 매우 괴롭게 합니다. 어린나이에 잘 오는 이 질병의 경우 환자도 그렇지만 보호자도

지치게 하고 의사도 괴롭지요 아래 사진을 보겠습니다. 남자 초등학생의 눈사진입니다.

이미 여러안과를 다녔고 대형병원에서도 치료한 경험이 있는 비교적 심한 상태입니다.

위 두 사진은 끈적끈적한 흰눈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왼쪽은 결막에 붙어 있는 물결같은 눈꼽이 보이는데 그것을 떼려고 하면

오른쪽 사진처럼 저렇게 늘어지면서 같이 딸려 나옵니다. 이물감을 일으키고 눈을 끈적거리게 만들면서 환자를 괴롭게 하지요

 

위 두 사진은 검판결막을 뒤집어서 본 것입니다. 매우 심하게 자갈밭을 깔아 놓은 것 같은 모습으로 결막염증반응이

심하게 있지요, 양안 모두 비슷한 반응이며 이러한 결막반응 사이사이에 위에서 본 것 같은 끈적한 눈꼽이 다량으로

붙어 있게 되어 증상을 일으킵니다.

 

기본적으로 알러지약은 써야 하고 이렇게 증상이 심할때는 단기적으로 스테로이드 안약을 쓰게 됩니다.

그래야 증상이 개선되고 눈도 편안해 집니다. 인공누액도 써주는 것이 좋고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을 만지지 않는 것입니다. 일단 눈을 비비게 되면 계속해서 염증반응을

유발하게 되므로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