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 남자 분입니다.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눈이 불편하고 눈물나는 증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간혹 눈이 따갑고 눈부시고 아팠던 적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면서 눈물나고 눈을 뜰수가 없어 우리안과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몇가지 더 과거력이 있으나 ... 공개를 원하지 않으셔서 이 정도만 소개해 보겠습니다.
위에서 보시면 플루오르세인 염색에서 각막의 중간주변부에 절반정도 원을 이루는 형태로 염색약이
상피하로 차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들떠 있는 약해져 있는 상피부위를 보여주고 있는데 경계가 상당히
명확하지요 어떻게 이런 모양이 생겼는가 하는 것은 안과의사라면 짐작해 볼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게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환자분께 충분히 설명드리고 치료용 콘택트 렌즈를 일단 해주고 반복성 각막미란에서 우리가 해줄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했습니다. 그리고 3일후에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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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후에 방문하여 치료용 렌즈를 일단 제거하고 난 후에 사진입니다. 보시면 전에 보였던 상피이상 부위가
많이 줄어들면서 각막의 하방으로만 탈락된 상피와 들뜬 부위가 하얗게 보이고 있고
플루오르세인염색상에서 보면 그 부위만 염색약이 차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다행히 환자분의 증상 호소는 크게 줄었고 렌즈를 차고 있는 동안에는 눈물 흘림이나 눈부심, 이물감 등의
증상없이 잘 지내셨다고 합니다.
아직 완전히 아문 상태가 아니므로 렌즈는 한번 더 해주었습니다.
반복성 각막미란은 반복되면 될수록 치료하기가 어렵고 아주 심한 경우에는 상처가 생기는 부위를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적인 처치는 마지막에 해보는 것이므로 보통은 안과의사가 해 볼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 봅니다.
대체로 열심히 치료해주고 경과관찰을 잘 하면 좋아집니다. 제가 경험했던 환자분들 중에는
6개월 동안 꾸준히 치료해서 좋아진 분도 있었습니다. 사소한 외상에도 쉽게 각막이 벗겨지므로
이런 환자분들의 경우 눈을 비비는 것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환자분께서도 마저 치료가 잘 되서 ... 더이상 각막에 상처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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