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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주변부각막염 : 여자31세

by 방맨 2010. 6. 29.

며칠전부터 시작된 충혈로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냥 결막염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안약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원래 다녔던 병원이 멀어서 우리안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왼쪽 눈입니다. 보시면 하이측으로 대략 4-5시 방향에 윤부에 평행하게 선상의 침윤소견이 있고

비슷한 병변이 약하지만 하비측 대략 7-8시 방향에도 있습니다.

주변의 윤부 충혈이 선명하게 보이고 눈꼽은 별로 없으며 환자는 눈부심과 충혈, 불편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특징적인 주변부각막염입니다. 아마도 눈꺼풀테염증과 잘 동반되는 경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플루오르세인 염색상에서는 특별히 녹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세균성이나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것보다는 눈꺼풀테염증이나 우리 눈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의 독소에 대한 면역학적 반응으로 생긴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치료는 항생제 점안약과 스테로이드 점안약을 사용하는 것인데... 대체로 항생제 점안약만을

사용해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라도 헤르페스에 의한 주변부 각막염에 대비하여

처음부터 스테로이드를 쓰지 않고 기다려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후 경과 관찰이 되면 사진을 더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