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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헤르페스각막염 : 남자 33세

by 방맨 2010. 7. 6.

음... 약간 복잡하지만 간추려 보면

2일전부터 시작된 충혈과 눈부심, 눈물흘림 등으로 안과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1일전에는 증상이 심해져서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대 주었는데 ...

계속 충혈되면서 불편하여 우리안과를 방문하였습니다.

우선 사진을 보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플루오르세인 염색하에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선상의

병변이 다수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이 선명하지 않아서 죄송한데... 위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좀더 많은

선상의 병변이 있었습니다. 전방내에는 1등급 정도의 염증세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거 말고 조금 복잡한 과거력이 있는데 여기서는 보이지 않지만 위쪽 각막으로는

심한 혈관화를 동반하는 혼탁과 과거 병변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각막염 혹은 각막궤양으로

치료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일단 진단명은 헤르페스 각막염이 맞습니다. 헤르페스 각막염은 이런 식으로 나뭇가지가 퍼져나가는

양상(수지상형태)을 잘 보입니다.

처음에 다른 안과에서 진료했을때는 이러한 수지상 형태가 분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헤르페스를 먼저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마도 그때는 점상미란 정도만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치료용 렌즈를 대준것은 아마도 이러한 수지상형태가 각막상처가 아물면서 생기는

치유선으로 생각하고 해준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지상 각막염 중 각막상처 후 치유선과 혼동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지요

 

일단 현재 상태에서 충혈이 매우 심하고 전방내에도 염증세포가 일부 생겼으므로

치료용 렌즈는 제거했고 산동시키고, 조비락스 연고 처방 했으며 2차 감염예방을 위해 항생제안약을

사용했습니다. 추후 경과를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