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생입니다. 오래 전부터 아래 사진과 같은 양상을 보였는데
특별히 치료한 것은 없습니다.
이러 현상을 검구유착 혹은 결막붙음증이라고 합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눈꺼풀결막과 흰자위결막(구결막)이
서로 붙게되는 현상입니다. 매우 작게 국소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안구운동을 제한할 정도로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아이의 경우 하안검판결막과 이측 구결막에 다량의 결막붙음증에 의한 결막연결다리가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다양한 형태의 심한 염증을 경험하고 난 후에 생깁니다. 예를 들어 심한 눈병을 앓고 난 다음이라든가
결막에 외상, 화학손상, 화상, 혹은 심한 결막염증성질환 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국소적으로 있을 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간혹 아주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경우 눈꺼풀기능에
영향을 주거나 안구운동에 장애를 주게 됩니다. 그렇게 심한 경우라면 수술을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놔둡니다. 딱히 치료할 방법이 없기도 하고 어설프게 건드리면 더 유착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간혹 이러한 검구유착 속에 눈썹 같은 것이 결막하로 들어가 자리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혹시 그것이 눈에 띄거나 거슬린다면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 아이의 경우 눈병을 심하게 앓고 난 다음에 생겼다고 합니다. 엄마가 걱정을 할 수도 있지만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므로 일단 안심시켜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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