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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안경 소개/드림렌즈상담

드림렌즈를 착용한지 2일인데 양안 시력차이가 나요

by 방맨 2010. 8. 2.

비교적 흔하게 듣는 내용중에 하나입니다.

드림렌즈를 처방 받고 나서 처음 렌즈를 끼고 다음날 일어나면 여러가지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초기 3-4일 내에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이지요)

 

1. 양안 모두 잘 보여요

2. 양안 모두 잘 안보여요, 안경 벗은 거랑 같아요

3. 양안 모두 잘 안보이기는 하는데 .... 안경 벗은거 보다는 나아요

4. 한쪽은 잘 보이는데... 반대편은 잘 안보여요

5. 가까운게 잘 안 보여요

 

각각의 경우 모두 가능하고 ... 초기에는 이런 일들이 번갈아가면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우선, 1번의 경우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지만 ... 대체로 근시 돗수가 높은

아이들의 경우 하루 낀 것 가지고 바로 잘 보이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2의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드림렌즈의 효과가 전혀 없는 것처럼 안경 쓰지

않은 상태랑 똑같은 경우이지요 그러나, 이런 경우라 하더라도 굴절검사나

각막지형도 검사를 해 보면 드림렌즈에 의한 효과가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말해 당장은 그 효과를 느낄 수 없더라도 계속 착용하면

시력이 잘 나올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3의 경우는 2번과 비슷한데 부분적으로 효과가 나타난 경우입니다. 완전히

눌리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드림렌즈의 각막누름효과가 나타난 경우지요

 

4번의 경우는... 드림렌즈를 했던 아이들이 당황하게 되는 경우인데....

양쪽눈에 차이가 나면서 안경을 쓰기도 벗기도 애매한 상황이 됩니다.

한쪽 눈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반대편도 효과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므로

향후 계속 착용하면 비슷한 시력이 나올 것이라 기대가 되는데....

만약 지속적으로 4번과 같은 경우를 호소한다면 몇가지 고려를 해야합니다.

1) 양안 부등시가 있는 경우 - 즉, 한쪽의 근시돗수가 더 높은 경우

2) 양안 각막만곡도의 차이가 있는 경우 - 즉, 한쪽 렌즈가 맞지 않을 경우

3) 한쪽 드림렌즈의 돗수가 낮아 부족교정되는 경우

4) 기타

의외로 드림렌즈의 초기에는 양안 시력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굴절검사나 패턴검사를 꼼히 해서 돗수가 만곡도가 맞는 것이 확실하다면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시력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데도 한쪽눈만 시력이 덜 나오는 것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략 2주 정도 충분히 렌즈를 사용했는데도 호전없이 비슷하게 한쪽 눈만 시력이

나오지 않는다면 좀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5번의 경우도 있습니다. 원래 근시가 있던 아이들이 드림렌즈의 효과로

근시가 줄면 멀리는 잘 보이는데 가까운 것이 잘 안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경우가 많지만

만약, 1) 너무 가까운게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2) 그리고 드림렌즈 착용후 잘 보이는 시간이 너무 길다면...

혹시나 드림렌즈의 효과가 너무 과하지 않은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돗수를  낮추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드림렌즈를 착용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1주일에 한두번 정도 쉬게 해주는 것이 우선적인 방법이 되겠습니다.

 

드림렌즈에 반응이 좋은 아이라 하더라도 첫날부터 시력이 잘 나오는 아이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제 경험상...) 특히, 근시 돗수가 비교적 높은 아이들을 주로

처방하는 저같은 경우는 드림렌즈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적어도 2주 정도로

잡습니다. 최소한 2주 정도는 착용을 해 보아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