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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반복성각막미란의 특이형태

by 방맨 2010. 11. 24.

젊은 여자분입니다. 몇가기 설명해야할 것들이 있는데 좀 복잡할 것 같아

현재 상태에 대해서만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연히 눈을 살짝 만졌는데

심한 이물감과 통증, 눈물흘림, 눈을 못 떠서 안과에 왔습니다.

방문 당시 심한 충혈이 있고 눈을 잘 뜨지 못해 점안마취를 한 상태에서

다음과 같은 소견을 보았습니다.

플루오르세인 염색상 녹색으로 진하게 염색되는 부위가 각막하부에서

보이고 있고 양 옆으로 다소 진행 혹은 퍼지는 느낌으로 있습니다.

모양이 상당히 특이해서 마치 아래쪽으로 반원형의 경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러한 상피결손을 보이는 이유는 ... 이분이 라섹을 했기

때문입니다. 다소 약해져 있던 상피가 눈을 만지면서 들떠 있게 되었는데

그것이 레이저를 쳤던 그 경계를 따라서 상피의 탈락이 있었던 것이지요

일단 설명을 해드리고 상피결손부위가 커서 치료용 렌즈를 삽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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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삽입 후 3일이 지나서 경과가 호전되고 상피결손이 많이 아물어서

렌즈를 제거하고 난후의 모습입니다. 약간 이물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증상은 크게 좋아졌지요 위 사진에서 보시면 상처가 있던 부위에 아직도

플루오르세인 염색이 일부 관찰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크게 좋아졌습니다.

왼쪽 경계부에서 위쪽으로 길게 뻗은 염색상이 있는데 이것은 탈락된

각막상피막이 염색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탈락되서 죽은 세포들의 찌꺼기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것때문에 이물감을 느끼지요

렌즈를 다시 하기는 아까워서 오늘은 압박안대를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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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안대를 해준 다음날 입니다. 보시면 이전에 보였던 상피결손부위가 모두

아물어서 더이상 염색이 되지 않습니다. 양끝으로 아직 미세하게

염색이 되는듯 마는듯하게 염색약이 차고 있는데 이것은 치유선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각막상처가 특이한 형태로 오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처음 보게 되거나

과거력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상한 모양이네 하고 넘어가게 되는데 자세히

문진을 해보면 이러한 형태의 상피탈락이 왜 일어나는지 아는 경우가 있지요

비교적 넓은 상피탈락이 일어나면 압박안대보다는 치료용 렌즈를 대주는 것이

환자에게도 편하고 안전합니다. 안대를 하면 완전히 가리기 때문에 안 보이기도 하고

너무 오래 압박안대를 해주면 그것 자체가 각막에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앞으로는 상피결손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