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48세 환자분입니다.
약 1주일 전부터 우안이 좀 어둡게 보이고 가운데에 뭐가
따라다니느 것 같고 시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오셨습니다.
대체로 이런 증상을 호소하게 되면 안과 의사들이 첫번째로
의심하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중심성 장액성 망막염(망막박리)(CSC)이라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가운데 망막이 부으면서 솟아오르는
상태입니다.
디지털 정밀 안저카메라로 촬영한 눈속 사진입니다. 보시면 가운데 부분에
솟아오른 원형의 경계가 보이고 대략 시신경 직경의 1.5 배 정도 크기 입니다.
내부는 깨끗해 보이고 주변 다른 출혈이나 염증성 삼출물 소견은 없습니다.
전형적인 양상이 되겠습니다.
중심성 장액성 맥락망막염은 보통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잘 옵니다.
따라서 치료도 푹 쉬는 것과 잘 자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요
전체 환자의 2/3 이상이 별다른 치료 없이도 호전되는 양상을 보여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다만 약 1/3 정도에서는 병의 경과가 길어지거나 재발을 하거나 변형시를 유발하거나
시력이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대체로 사물이 작게 보이는 소시증이나 약간 찌그러져
보이는 등의 증상을 잘 호소할 수 있고 가운데 부분이 동전 엎어놓은 것 같이 어둡게
보인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3개월 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비전형적인 양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이보다 경과가
길어지면서 6개월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낫고 난 후에도 약간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환자분도 최근에 많이 무리하셨다고 합니다.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설명드리고 잠을 잘 잘수 있도록 권유했습니다. 추후 경과 관찰이 된다면
사진을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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