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66세 환자분입니다. 우리 안과를 처음 방문 한 것은 2012년 3월 입니다.
당시 시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침침하고 뭔가 불편해서 안과를 오셨습니다.
2월달부터 비슷한 증상으로 다른 안과에도 방문을 했는데 특별히 이상은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당시에도 교정시력은 그럭저럭 잘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안과 방문당시에도 교정시력은 0.7-0.8로 양안 비슷했지만 환자분의 호소증상이
비교적 일관되고 전에 망막검사를 해 본적이 었다고 해서 검사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3월 경 안저 촬영사진으로 망막중심부에 미세한 변화가 있어보이기는
하는데 뚜렷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래 사진은 3월에 찍은 중심부 OCT 소견입니다. 잘 보시면 중심부 망막이 약간 들떠 있어
마치 작은 낭이 3개정도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 위로 선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이 선이 유리체막으로 유리체가 망막에서 떨어지면서 중심부를 견인하여 잡아 당기고 있는
양상입니다. 유리체망막견인이라는 것으로 우리 환자분은 운이 없게도 중심부 망막을
잡아당기면서 층간구조물의 변화가 온 것이지요 이것때문에 미세한 시력변화가 온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약 4개월 후에 모습입니다. 견인이 있어 중심부 망막에 변화가 왔지만
시력이 유지되고 있어 경과를 지켜 보았는데 약 4개월 경과 후에 아래사진을 보시면
이전에 보였던 유리체막의 견인이 완전히 위로 올라가면서 그러니까 유리체막이 완전히
망막에서 떨어지면서 견인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면서 당기고 있던 중심부 망막에 힘이
없어졌고 자연스럽게 층간구조가 정상적인 형태로 돌아왔습니다.
환자분의 호소 증상도 감소했고 시력도 비슷하게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OCT는 사람눈이나 안저촬영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미세한 망막의 층간구조를
상당히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경과관찰에도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다행히 우리 환자분은 운이 좋았고 견인이 없어지면서 증상이 좋아졌지만
만약 계속 견인이 작용하고 시력이 떨어졌더라면 큰병원으로 의뢰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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