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쪽 사진만 주로 올렸는데 오늘은 전안부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외래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결막결석 입니다.
서로 다른 두분의 상안검판 사진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두분모두 상당한 크기의 결막결석이 검판결막을 뚫고 밀고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당한 이물감을 느끼고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눈이 아픕니다.
두분모두 눈에 보이는 튀어나오는 결석들을 제거를 했고 이후 눈이 편해졌습니다.
결막결석에 대해 흔하게 물어보는 질문들에 대해 몇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결막결석은 제거를 해도 대체로 다시 잘 생깁니다.
- 물론 어쩌다 한번 생겨서 그것으로 끝나는 분도 있지만 이분들과 같이 결막내에 묻혀 있는 결막결석이
많이 발견되는 분이라면 이후에도 이물감과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2. 결막결석은 먹는약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 아직까지 정확하게 결막결석의 원인이나 생성과정이 밝혀진 것이 아니므로 이에 대한 경구용 약이 개발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결막결석이 다래끼와 같이 동반된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를 처방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다래끼에 대한
염증을 줄이기 위한 것이지 결석을 없애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3. 결막결석에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 어느 환자분이 질문하신 내용인데... <인공누액이 결막결석을 없애는 것은 아닌데 왜 안과에만 가면 인공누액을 주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일단 맞는 말입니다. 인공누액은 결막결석을 없애지 못합니다. 다만 결막결석이 있으면 각막에 미세한
상처가 잘 나기 때문에 아마도 처방을 해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결막결석과 관계없이 그냥 건성안 때문에 처방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굳이 치료효과를 따진다면 작은 결막결석이 결막 밖으로 나왔을때 인공누액을 사용하면 씻어내는 정도의
기능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4. 결막결석이 보인다고 해서 다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 이것도 많이 물어보시는 내용인데 .... 결막결석이 검판에 아주 많이 있으면 이것을 다 바늘로 따주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너무 많기도하고 또 증상이 없는데 다 제거하려고 하면 검판에 너무 많은 상처가 생겨 오히려 이물감을
더 만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면 억지로 건드리기 보다는 경과를 지켜보면서 이물감을 일으키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에 적절하게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5. 우연히 관찰되는 한두개 정도의 결막결석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간혹 아이들에게서 상안검판이나 하안검판에 결막결석 혹은 일부 작은 지방덩어리가 노랗거나 하얗게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엄마들이 걱정이 되어 찾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놔두셔도 됩니다. 혹시라도 튀어나온다면 모를까 그냥
결막내에 있다면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6. 결막결석이 요로결석이나 담낭결석 등과도 연관이 있나요??
- 최근에 어느 환자분이 물어보신 내용인데 ... 솔직히 말씀드리면 <잘 모르겠다> 입니다
그러니까 별로 연관성은 없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내용에 대한 어떤 연구결과나 논문을 제가 본 기억은 없습니다.
대체로 결막결석은 국소적인 조직의 변화로 생각되므로 결막결석이 있다고 해서 전신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 몇가지 설명은 실제로 우리안과를 방문하신 분들이 물어보신 내용중 자주 질문하신
것들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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