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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녹내장 최초 진단 : 60대 초반 여자분

by 방맨 2014. 1. 14.

60대 초반 여자분입니다. 원래 우리안과를 오시게 된 것은 우안 날파리증 의심때문입니다.

최근들어 시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침침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안 갑자기 생긴 날파리증에 대해 망막검사를 했습니다.

처음부터 녹내장을 의심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시야검사는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안저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안저 사진에서 보시면 좌측 좌안 사진에서 하방 신경섬유층의 뚜렷한 결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우측 우안 사진에서 보시면 시신경의 하방으로 국소적인 출혈이 있고 마찬가지로 하방 신경섬유층의

감소가 보입니다. 날파리증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상기 소견에 따라 OCT를 시행했습니다.

OCT상 양안 모두 하방 신경섬유층의 결손이 확인되며 특히, 좌안에서 하방 신경섬유층의 결손이

분명하여 아래쪽 사분면이 빨간색으로 변한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상의 소견으로 녹내장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대체로 녹내장은 증상 없이 그냥 지내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새는 40대 전후로 해서 어른들도 안과적 검진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예전에 비해서는 초기에 발견되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검사 기기의 눈부신 발전으로 일단 검사를 하면

녹내장을 놓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녹내장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이정도

진행한 녹내장이라면 대부분 진단이 되지요

우리 환자분의 경우도 녹내장 진단을 받으시고 다소 놀라기는 하셨지만 앞으로 치료를 잘 하시면서

안압약을 쓰게되면 진행속도를 늦출수 있고 연세를 고려했을때 시력을 유지하면서 잘 지내실 수 있을 것이라

판단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