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자분입니다. 약 2일 전부터 시작된 이물감으로 안과를 오셨습니다.
어제부터는 충혈이 심해지면서 눈꼽도 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전안부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코 있는쪽 결막에 눈썹이 하나 들어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수직으로 서 있는데
결막에 단단히 늘어붙어 있는 양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물감도 있지만 주변 결막을 자극하게 되서 충혈과 눈꼽 등을 유발합니다.
얼핏보면 이렇게 큰 눈썹을 어떻게 환자분이 모를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 같은데
의외로 눈안에 이물이 들어가면 잘 못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눈썹같은 경우
눈에서 잘 돌아다니다가 결막낭 안쪽에 숨어버리면 잘 안보이게 되지요
2일 정도 환자분이 참았는데... 아마도 처음에는 진짜 눈썹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이물감은 있지만 자극이 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다가 저렇게
딱 세워지면서 눈썹이 움지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으면서 주변을 자극해서 충혈과 눈꼽이
생겼으리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저 눈썹을 제거하려고 했을때 끈쩍한 점액질 물질이 눈썹
주변에 많이 있어 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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