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은 긴 과거력이 있습니다. 간추려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2011년 초에 우리안과를 방문하여 당시 녹내장 관련 검사를 했고 양안 모두 녹내장 진단을
받았습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50대라서 약물 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당시 안압은 높지 않아서 정상안압녹내장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대략 수개월 후에 환자분께서 대학병원 진료를 원하기도 하고 약처방 선택에 대해서
의견을 듣기위해 대학병원으로 가시게 되었고 이후 녹내장 진단하에 2가지 약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대략 6개월 정도는 우리안과에서 경과관찰이 되었는데 2014년에 다시
방문할때까지 약 2년 정도 안과방문을 못하시고 약도 쓰지 못했다고 합니다.
위 안저사진에서 보시면 왼쪽이 좌안인데 상부신경섬유다발의 결손이 뚜렷하고
오른쪽 우안에서는 하방신경섬유다발의 결손이 매우 뚜렷합니다.
이전 사진을 같이 올려드리면 좋은데 섬유다발이 결손은 지난 2년 전과 비교해서 진행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좌안 OCT사진 입니다. 보시면 상부 및 하부에 모두 결손이의심되고 있습니다.
우안 OCT사진입니다. 특히 하방 신경섬유다발의 결손이 매우 뚜렷한데 이것은 안저사진 소견과도 일치합니다.
사실 우리 환자분의 경우 우리안과 및 대학병원에서 이미 진단과 약처방까지 내려진 상황이라서
약물 점안을 잘 했다면 진행을 늦출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분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녹내장 점안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가능하면 꾸준히 잘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은 상당히 진행한 후에야 시야가 좁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어 초기나 중기 정도에서는
환자분의 호소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시력도 유지가 되므로 점안하는 것에 대해 소홀해지기가 쉽습니다.
그러다보니 약을 잘 넣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기지요. 녹내장은 대체로 서서히 진행하는 병이므로
담배 끊고 안약을 잘 사용하면 대체로 시력을 잘 유지하게 됩니다.
다시 안약점안을 시작하였고 열심히 잘 사용하기로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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