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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중심성장액성맥락망막증 후 7년

by 방맨 2014. 7. 17.

40대 초반 남자분입니다. 음... 긴 과거력을 간추려 보겠습니다.

약 7년전에 우안 중심성장액성맥락망막증(CSC 혹은 CSR)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망막부종이 가라앉지 않고 증상이 지속되어 약 2년간 대형병원에서 치료 및 검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증상이 반복되고 치료가 잘 되지 않아 레이저 치료를 권유받았다고 합니다.

약 5년전에 마지막으로 안과를 방문했을 당시 더이상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는 말을 듣고

그냥 잘 쉬고 가능한 스트레스를 피하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이후 불편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안과를 방문하지 못하다가 최근 1-2년 들어

상이 약간 휘어보이고 시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선명하지 않은 느낌으로 처음 우리안과를

방문하였습니다. 방문당시 우안 시력은 0.8 좌안은 1.0 이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유두함몰비가 큽니다. 여기서 말씀드릴 내용은 아니고....

좌측 좌안 사진은 중심부 망막이 깨끗해 보입니다. 우측 우안 사진은 주심부 망막이

좀 얼룩덜룩한 느낌입니다. 이것만 가지고는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과거 우안에

병변이 있었지 않았을까 의심이 됩니다.

우안 중심부 OCT 소견입니다. 보시면 망막이 부어 있지는 않지만 색소상피층의 평탄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보입니다. 다행히 활동성 병변을 의심할 만한 뚜렷한 소견은 아니지만 과거

CSC 발생을 고려해본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소견이라고 생각됩니다.

 

대다수 환자분들의 경우 비교적 잘 낫습니다. 잘 쉬고 잘 먹고 잘 자면 대체로 망막부종이 줄어들면서

호전이 됩니다. 그런데 일부 환자의 경우 망막부종이 3-6개월 이상 길어지면서 오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호전이 되었다가 다시 금방 재발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런 경우 과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그냥

기다려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치료 경향 및 논문 발표에서는 안구내주사를 이용하여

치료를 시도하고 비교적 좋은 치료 성적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환자분의 경우 뚜렷한 망막부종이 없으므로 당장 치료를 할 상황은 아니지만 만약 나중에라도

재발을 다시 한다면 그때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수도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