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환자분입니다. 이전에 한번 올렸던 분입니다.간추려 보겠습니다.
약 3년전에 우리안과에 방문하여 당뇨 망막증검사를 시행했던 분입니다.
당시 당뇨 망막증 검사를 하면서 안압이 약간 높아 녹내장 검사도 같이 실시했습니다.
이후 정기관찰을 하고 있었는데 한동안 검사를 못하시다가 약 1년쯤 전에
망막검사를 정밀하게 시행했고... 이때 우안의 경우 녹내장으로 진단이 되었습니다.
이후 녹내장 점안약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안압은 조절이 되었으나 나이에 비해
녹내장의 진행속도가 다소 빠르고 한쪽눈만 진행하여 2차 병원으로 전원이 되었던 분입니다.
우선 안저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좌측 사진은 약 3년전에 당뇨망막증 검사를 하면서 찍었던 것으로 시신경의 모양은 그리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우측 사진은 최근에 찍은 것으로 유두함몰비가 커지면서 시신경의 테두리가 얇아지고 있는 것이 확실히 보이고 있습니다.
약 3년전 찍었던 우안 녹내장 OCT 소견입니다. 정상범위로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찍은 우안 녹내장 OCT 소견입니다. 전반적인 섬유층의 감소가 보이고 있고 특히 하방 신경섬유층의 감소가
뚜렷하게 진행한 것을 볼수 있습니다.
위 환자분의 경우 당뇨와 고혈압이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건강한 분이시고 시력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그런데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에 녹내장이 진행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이하게 좌안은 거의 변화가 없고
우안만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였습니다. 안압은 비교적 잘 조절되고 있었지만
시야, OCT, 안저 사진 모두에서 진행하는 양상을 보여 2차 병원과 협진을 진행했습니다.
환자분들마다 다르긴 하지만.. 이분은 비교적 진행이 빠른편인데... 찾아보면 이유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담배나 당뇨 등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는 하는데 다른 이유때문에 진행이 빠른 경우도 있습니다.
포도막염이 있거나 간헐적으로 안압이 상승하는 녹내장 섬모체 염발증이 있으면 진행이 빠를 수 있습니다.
방수가 유출되는 통로에 유착이 있거나 좁으면 간헐적으로 안압이 상승하면서 진행이 빠를수 있습니다.
간혹 약을 잘 넣지 않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이분의 경우 진단초기에는 안약을 규칙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잘 쓰고 있어서 안압 조절은 잘 되었던 분이었습니다.
이분의 경우 아마도 두번째와 세번째가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전안부 검사상 포도막염을 시사하는 소견이 있었습니다만 외래를 보는 동안에는 뚜렷한 포도막염은 없었습니다.
안압이 간헐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안과검사에서 안압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우리 환자분의 경우 전방각이 약간 좁고 부분적인 유착이 있었는데.... 유착이 갈수록 진행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필요하다면 백내장 수술을 해서 방수가 유출되는 전방각을 넓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현재 우리 환자분도
백내장 수술 예정입니다. 안약은 충분히 사용하고 있는데.. 더이상 진행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내장 수술 필요성에 대해서 환자분과 보호자분 설명을 위해 한번더 내용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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