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시심한환자분(Envision)

20대 후반의 여자분입니다. 곧 결혼을 앞두고 계신데 난시안경을 쓰고 웨딩촬영과 결혼식을 할수가 없어서 하드렌즈 검사를 하러 오셨네요. 간혹 이분처럼 특정한 상황 때문에 렌즈를 끼기 위해서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생 남길 사진이다보니 안경낀 모습을 남기기 싫어서 혹은 각종 연주회나 발표회를 앞두고 무대에 서기 위해서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분이 약간 원시인데 난시가 매우 심하다는 겁니다.

우안의 경우) +0.5 -2.75-3.0 180도,

좌안의 경우) +0.75 -3.25 180도 로 양안 모두 3.0D내외의 직난시(180도난시)가 있습니다. 만약 이 돗수가 조금 더 높았다면 아마도 제가 후면토릭(Back toric) 하드렌즈를 권유했을 겁니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난시를 잡아주는데 매우 탁월하기 때문에 통상적인 렌즈로 교정이 어려운 난시를 전문적으로 해결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분은 후면토릭하드렌즈를 권유하기에는 상황이 아까왔습니다.(자주 렌즈를 끼는 것도 아닌데 너무 고가의 렌즈를 하라고 하기에는 부담이 크지요) 따라서 비구면중 이중비구면구조로 난시를 잡는데 아주 효과적인 엔비젼 렌즈를 권유하였습니다. 처음 하드렌즈를 사용하시는 분이어서 렌즈를 잘 끼실수 있을지 좀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이 환자분은 상당히 큰 렌즈인 엔비젼(9.6mm)을 잘 착용하였습니다. 엔비젼의 경우 일반 구면보다는 더 경사지게 맞추어야 하고 움직임이나 패턴을 더 정확하게 봐주어야 하기 때문에 맞추기가 약간 더 까다로운 편입니다.

다음 사진에서 보여주는 것은 렌즈를 착용하기 전의 굴절값입니다. 보시면 cyl 라고 표시된 부분에 우안) -2.75 좌안) -3.25 난시임을 볼수있습니다.

 

이후 엔비젼렌즈를 착용하고 나서 우안 먼저 알맞은 렌즈의 만곡도를 알아냈습니다. 보시면 난시가 -0.5로 크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왼쪽도 알맞은 만곡도의 렌즈를 찾았습니다. 보시면 좌안의 경우 난시가 -0.5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은 처음 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렌즈에 잘 적응을 하셨고 렌즈의 착용감에도 만족을 하셨습니다. 우안의 경우 렌즈를 끼고 덧댐굴절검사를 하여 알맞은 돗수를 넣었을 때 교정시력이 0.8-0.9정도 나왔고 좌안의 경우 0.7정도 나왔습니다. 양안 시력으로는 거의 0.9-1.0을 읽어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좌안의 교정시력이 더 나오지 않는 것은 아마도 좌안의 난시가 더 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환자분은 렌즈에 비교적 만족을 하셨습니다. 다만 계속 착용할 것이 아니라면 비교적 고가인 엔비젼(30만원) 렌즈를 꼭 맞추시라고 말씀드리기는 애매하더군요 환자분이 만약 주기적으로 안경을 벗어야 할 상황이라면 ... 그런 자리가 비교적 자주 있다면 렌즈를 권해드리고 싶고 정말 결혼식과 웨딩 사진 촬영때문이라면 그날만 안경을 벗는게 어떨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보신 환자분과 같이 엔비젼 렌즈는 다른 어떤 구면 혹은 비구면렌즈보다 난시를 교정하는데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경험상 난시 3.0D이내에는 만족할만한 시력과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지겨우시겠지만 .... 우리안과는 렌즈와 관련하여 어떠한 재정적 지원이나 광고성 협약 혹은 이익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상품명이 들어간 것은 정확한 정보전달과 올바른 판단을 위한 것임을 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 우리안과 원장 인연석/렌즈실장 오아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