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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안경 소개/렌즈환자 경험담

구면렌즈, XO1

by 방맨 2010. 1. 19.

여자 19세 <최단비> 환자분입니다. 소프트렌즈를 끼고 나서 발생한 렌즈연관성 각결막염으로 약 2주 정도 치료를 하셨습니다. 증상은 많이 호전되어 지금은 인공누액과 누액연고(솔코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렌즈에 따른 각결막염이 다시 생길 가능성이 있고 일부 각막에 신생혈관화가 진행되어 있어 충분히 상의 후에 하드렌즈를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엄마와 상의 후에 우리안과 인터넷 블로그를 보신 후 마음의 결정을 했나 보네요

우선 <최단비>양은 양안 부등시 였습니다. 굴절값 상으로 우안은 -4.25D, 좌안은 -1.25D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났는데 검영법 상으로는 사실 돗수 차이가 자동기계굴절값만큼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여러번 검사를 해도 검영법 상으로는 양안 차이가 기껏해야 0.5-0.75D 정도 였습니다. 90도쪽 난시가 제법 있어(도난시) 전면토릭렌즈(front toric)를 고려해 보긴 했지만 가격이 비싸고 다행이 환자가 구면렌즈(XO1)에 잘 적응하고 어지럽지 않다고 해서 그냥 전면비구면 후면 구면인 XO 렌즈로 갔습니다.

처음 렌즈를 넣었을때 상당히 이물감이 있고 너무 편평하게 처방되어 2번 정도 더 렌즈를 시도해서 결국 아주 편안하고 이물감이 없으면서 눈꺼풀 운동도 좋은 만곡도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동굴절검사값(AR값)은 언제나 참고만 해야지 그것이 100%맞을 거이라고 맹신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최단비>양의 경우 쌍꺼풀이 있고 눈꺼풀의 장력이 좋아 쉽게 렌즈가 위로 끌려 올라가면서 천천히 떨어지거나 움직임이 적어 생각보다 더 경사지게 처방해야만 했습니다. 환자분께서 맞는 렌즈를 끼우고 나서 <편해요>라고 말할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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