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검사 경과 관찰 중 우연히 발견된 우안 시신경이상 : 뇌종양

다른 설명은 빼고 안저 사진만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2011년부터 우리안과로 정기 시력검사를 해 오던 분입니다.

약 1년 3개월 전 시력검사에서 양안 교정시력 1.0으로 잘 보였습니다.

이후 약 7개월 전에 다시 안과를 방문했는데... 시력검사를 위해 방문했지만 당시에는

우안이 약간 침침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약 2-3주전부터 우안이 불편하다고 했고 다른 호소증상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1년 3개월 전 안저 사진입니다. 별다른 이상 소견은 없어보입니다. 교정시력도 잘 나왔습니다.

약 7개월전 안저 사진입니다. 위 사진과 비교해서 잘 보시면 시신경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보입니다.

돗수는 크게 변화지 않았는데 우안 교정시력이 약 0.8 정도 나왔습니다.

다른 호소 증상은 뚜렷하지 않았지만.... 분명하게 과거 사진과 다른 시신경 모양을 보여서

시신경염이나 기타 다른 신경질환으로 의심을 했습니다.

일단 보호자분에게 설명하고 2차 병원으로 바로 전원이 되었습니다.

이후 머리쪽 CT를 찍고 나서 뇌종양으로 확진되어 3차 병원에서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 일찍 발견하여 치료 경과는 좋았습니다.

최근에 방문해서 찍은 안저 사진입니다. 이전에 보였던 시신경 경계의 불명확함이 사라지고

다시 1년 3개월 전 사진처럼 명확해 보입니다. 우안 교정시력은 1.0입니다.

현재 우리 환자분은 치료 경과가 좋아 별다른 호소 증상은 없는 상태이며 계속 3차병원에서 치료와 경과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드물지만 정기 시력검사를 하는 아이들에서 안저 사진을 기록으로 남기다 보면...

이렇게 우연히 시신경의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우연히 망막쪽의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지요

우리 환자분의 경우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우안이 약간 침침하게 느껴지는 것을 환자분이나 보호자분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어 갔다면 뇌종양의 뱔견이 어려웠을 것이고 그렇다면 치료가 더 힘들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치료가 잘 마무리되고 이후로도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