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34세 환자분입니다. 각막 병력이 다소 복잡하여 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반복적인 눈물흘림, 통증 등으로 여러차례 다른 병원에서 치료하셨고 최근에도 다시 눈물흘림, 통증, 충혈 등이 있어 방문하셨습니다. 우선 플루오르세인 염색상을 보시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녹색 염색약인 플루오르세인을 쳤을때 파랗게 보이는 정상각막과 분명하게 구별되는 녹색의 부정형의 모양이 상당히 크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각막 중심부의 아래쪽에서 관찰되는데 상피 결손이 있는 부위가 염색이 되는 것이지요 경계는 아래는 분명하지만 위쪽은 뚜렷하지 않아 좀더 연장되는 느낌으로 있습니다. 상피 결손이 있으므로 환자는 아프고 눈물 나고 충혈이 됩니다. 환자분은 이런 경험이 여러번 있어서 자신의 진단명과 눈의 상태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반복성 각막미란>입니다. 글자그대로 특정 부위 각막 상피가 약해져 있어 반복적으로 상피가 벗겨지는 병이지요
이병의 시작은 대체로 사소한 외상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 손톱으로 눈을 찔리거나 마스카라 하다가 눈을 다치거나 눈을 많이 비비거나 외상이 있고 난 다음에 상피가 한번 다치면서 시작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한번 다친 각막상피는 원래 잘 아물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상피를 받쳐주는 바닥이 튼튼하지 못하게 되면 상피가 느슨하게 붙게 되어 정말 별거 아닌 스트레스나 외상에도 다시 같은 위치가 벗겨지게 됩니다.
이분이 호전되는 과정을 올려보고 반복성각막미란에 대해서는 좀더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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