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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조절마비굴절검사의 중요성(2)

by 방맨 2010. 2. 11.

이미 여러번 소개한 적이 있지만 다시한번 2명의 아이를 올려보겠습니다. 남자아이는 원시가 있는데 양쪽이 비슷한 상태였습니다. 비교적 시력이 잘 나오고 있었습니다. 여자아이는 좌안 시력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원시가 있다는 말을 얼핏 듣기는 했는데 안경은 필요없다고 해서 그냥 지냈다고 합니다. 내원 당시 나안시력은 우안) 0.8-0.9 좌안) 0.5-0.6 정도 였고 검영법상 우안) +0.25-0.5 좌안) +1.5 정도 였습니다. 느낌이 좋지 않아 조절마비굴절검사 하자고 했고 아래가 검사 전후 굴절값입니다.

위 굴절값을 보시면 CR 전과 후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좌안의 경우 +1.75D였던 굴절값이 +3.25D로 크게 늘었습니다. 다행이 아이는 내사시는 없었고 다른 시기능검사상에서도 정상이었습니다. 좌안의 경우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아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약시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안경을 정식으로 착용한 상태는 아니므로 아이는 다음 방문시 원시안경 처방을 통해 좌안 교정시력이 나오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다음 아래 굴절값은 남자 아이의 것인데 위 여자 아이의 오빠입니다. 오빠는 양안 원시 정도가 비슷했습니다. 실제 검영법 상으로 산동하기 전 양안 모두 +1.25-1.5D정도로 나왔고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하자 동생처럼 양안 모두 +3.0D가까운 원시가 나왔습니다. 오빠는 양안 원시 정도가 비슷하고 나안시력이 양안 모두 0.9정도 나왔습니다. 내사시가 없고 다른 시기능 검사상 정상이면서 나안시력이 나오고 있으므로 오빠는 안경 없이 그냥 추적 관찰이 가능한 경우가 되겠습니다. 원시가 있다고 해서 모두 안경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원시가 있더라도 5세 이상이면서 내사시가 없고 입체시 등이 정상이고 나안시력이 충분히 나온다면 그냥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엄마에게 두아이의 경우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상황이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드리고 1주후에 방문하셔 딸은 안경검사와 처방을 권유하였고 아들은 주기적인 관찰을 권유하였습니다. 실제 안경을 쓰고 나서 굴절값의 변화와 시력의 변화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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