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시력 검사는 6개월 마다 하게 됩니다.
머 워낙 요새는 많이들 알고 계셔서 별로 새로울게 없는 일이지요 그런데 6개월 마다 라는게 쉬울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어렵답니다. 그래서 그냥 방학때마다 오세요 라고 저는 말하게 됩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이렇게 2번이면 1년에 2번이 되지요
그런데 좀더 자주 보게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사실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할 수 있지요 혹시 엄마 아빠들의 아이들이 다음에 경우에 해당한다면 좀더 자주 안과 검사, 굴절 검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1. 처음으로 안경을 맞추게 된 다음에 올 때 : 통상 3개월 후에 다시 한번 봅니다.
2. 약시치료를 하는 경우 : 아 이건 제가 다시 글을 올려드리께요, 우리 병원에도 약시 가림치료 하러 오시는 분이 꽤 있으시니 따로 글을 올려드리겠습니다.
3. 사시가 있는 경우 : 사시가 심하지 않다면 6개월 마다 봐도 되지만 만약 수술을 염두해 두거나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좀더 자주 봐야 합니다.
4. 부등시가 있는 경우 : 부등시(짝눈)라 하더라도 시력이 잘 나온다면 6개월 마다 볼수 있지만 약시 가능성이 있거나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좀더 자주(3개월)
5. 원시가 있는 경우 : 아 이것도 조금 복잡한데요 한번 글을 올려드리께요, 소아기때 어느정도의 원시는 정상입니다. 다만 원시와 내사시가 동반되는 경우나 원시와 난시가 동반되는 경우, 그리고 원시 돗수가 +3.5D(디옵터 : 굴절력의 단위이지요, +표시는 원시라는 말입니다)이상인 경우 등은 3개월마다 검사를 추천합니다.
6. 출생시 미숙아망막증 검사를 한 경우 : 보통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종료하게 되는데 만약 미숙아출산이었거나 혹은 미숙아망막증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면 망막 검사는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7. 외상이나 기타 이유로 한쪽 눈만 시력이 나오는 경우 : 이런 경우는 안타깝지만 한쪽 눈을 보존하기 위해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8. 기타 의사가 권유하는 경우 : 호호 좀 애매한 표현이지만 의사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웬지 느낌이 안 좋은 경우가 있답니다. 뚜렷한 이유 없이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거나 드물지만 녹내장 같은게 의심되거나 기타 망막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등등....
아... 참고로 우리아이가 시력이 너무 빨리 나빠져요 라고 말씀해 주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신데 단지 근시 진행 속도가 빠르다고 무조건 자주 보는 것은 아닙니다. 통상적으로 6개월 마다 검사했을때 0.5D정도 안경돗수가 변하는 것은 일단 정상이라고 본답니다.
자, 엄마 아빠들 시력 검사 방학때마다 꼭 해줍시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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