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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황반부의 비특이적 소견

by 방맨 2010. 3. 22.

남자 중학생입니다. 이전에 시력검사는 해 본적이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최근들어 잘 안보인다고 해서 왔습니다. 다행히 교정시력이 잘 나오고 시시 및 시기능 검사상 정상이었고 입체시도 좋았습니다. 그래도 늦기는 했지만 처음 안경을 쓰게 될 아이라서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왼쪽 눈 망막 검사에서 이렇게 보였습니다.

보시면 시신경이아주 선명하게 보이고 시신경의 바로 왼쪽으로 그러니까 귀있는쪽으로 둥그렇게 다른 망막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영역이 보이고 있습니다. 옆사진은 이것이 시력에서 가장 중요한 황반부 특히 오목중심과의 관계를 보기위해 찍은 것인데 일부 오목중심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만약 어른에서 이렇게 보이면서 망막이 부어 있고 시력이 떨어진다면 몇가지 진단명이 바로 나오겠지만 시력이 잘 나오고 이제 중학교 아이인 것을 감안하면 이런 소견은 우연히 발견된 임상적의미가 낮은 망막 변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연히 그 부위의 색소농도가 낮게 발달하면서 마치 커다란 원같은 병변으로 보인다는 것이지요 참으로 다행히 아이의 시력이 잘 나오므로 일단 엄마/아빠에게는 안심을 시키고 경과 관찰해 보기로 했습니다. 만약 3-6개월 후에도 이런 모양이 전혀 변화가 없다면 정말 아무것도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요 워낙 특이한 모양이라서 올려보았습니다. 수개월 경과 관찰 후 모양의 변화가 있는지 다시 한번 사진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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