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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건성안(1) - 각막미란

by 방맨 2010. 3. 23.

여자 41세 환자분입니다. 평소 눈이 빡빡하고 가끔 눈이 시고 눈물이 나서 안과를 자주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건성안이라고 말을 듣고 안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고 불편해서 혹시나 눈에 다른 이상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다른 안과에도 방문을 하게 되었고 여전히 건성안이라고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우리 안과에 처음으로 방문을 하셨습니다. 우선 플루오르세인 염색상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어둡게 찍히기는 했지만 자세히 보시면 각막의 중간 아래 부분에 다수의 점상으로 녹색 작은 점들이 보입니다. 각막에 아주 작은 상처들이 생긴 것이지요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는 소견이라고 할 수 있고 너무 흔하다 보니 안과의사들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분명히 건성안이 맞고 그에 따른 각막미란으로 눈부심과 눈물흘림이 있는 것이 맞는데 왜 치료가 잘 되지 않을까요??

좀더 자세히 환자분께 물어보니 환자분은 건성안이라는 말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안약을 열심히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루 4회 점안이 아니라 그냥 생각나면 넣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되면 아무리 사소한 증상이라해도 잘 낫지 않습니다. 또 이것이 오래 지속되면서 각막미란이 덩어리 지면서 뭉치게 되면 더 치료가 되지 않지요 환자분께 상처 있는 것을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안약을 4번 그리고 연고를 1번 쓰게 하고 오늘은 압박안대를 해 주었습니다.

아주 흔한 것이지만 이런 글이 더 환자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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