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여자분입니다. 최근 들어 좌안이 침침한 것 같다고 해서 오셨습니다.
원래 근시가 있고 건성안이 있어서 안약은 사용했다고 하시네요
좌측 시력이 약간 떨어지는 것 같아서 다른 안과에서 안경검사는 했다고 하는데 안경돗수는 바꾸지 않았다고 합니다.
처음 오셨을 때 교정시력이 우안) 0.9 좌안) 0.7 정도로 비교적 좋은 편이었지만 좌측이 계속 흐리다고 했습니다.
산동하기 전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 소견으 없었지만 환자분이 상당히 일관성있게 좌측 시력 저하를 호소했고
실제로 시력검사에서도 2줄 정도 차이가 났으므로 산동검사를 했습니다.
산동 후에 본 좌안 사진입니다. 보시면 수정체의 뒤쪽으로 중심부에 심하지는 않지만 제법 백내장이 있습니다.
후낭쪽에 가까운 백내장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백내장이 중심부 후낭 가까이 생기게 되면 특히 밝은 곳에 나갔을 때 더 침침함을
느끼게 됩니다. 오히려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는 상대적으로 잘 보이게 되지요
환자분께 백내장에 대해 설명드리자 약간 당황하고 놀라셨습니다. 아직 나이가 40대 초반이라서 백내장은 생각도 못했다고 하네요
다행히 망막과 시신경은 정상이었습니다. 아직은 시력은 유지되고 있으므로 백내장 수술은 좀더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40대에도 백내장이 종종 발견됩니다.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니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백내장의 진행여부와
시력저하여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백내장이 생겼다는 것이 반드시 노인이 되었다는.... 그러니까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너무 우울하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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