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백내장이 뭔가요?

백내장 수술 후에 다시 백내장이 생기는 것을 후발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일단 설명은 그렇게 하는데..... 환자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느라 그렇게 하는 것이고 실제로는

<후낭혼탁>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입니다. 백내장을 싸고 있는 얇은 껍질이 있는데 백내장 수술 할때 이 껍질의 앞쪽에

뚜껑을 따고 백내장을 제거하면 실제로 뒤쪽에는 수정체를 싸고 있던 얇은 막이 남아 있게 됩니다. 이 막이 반드시

남아 있어야 우리가 인공수정체를 넣을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해야 가장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눈 구조와 비슷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인공수정체를 받치고 있는 그 얇은 막... 그러니까 후낭이 마치 백내장처럼 혼탁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시력이 떨어지게 되지요 통상적으로 수술을 하고 나서 꽤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후발백내장이 생기지만

때에 따라서는 아주 일찍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달 정도 만에 오기도 하지요

후발백내장은 나이가 젊을수록 잘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30대, 40대 수술하시는 분들에게는 후발백내장에 대한 설명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것은 젊을수록 세포의 활성도도 높아서 후낭에 남아 있는 수정체 세포들이 재생을 더 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수술 하고 나서 약 3년 정도 되신 분의 후발백내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보시면 원래는 까많게 보여야 할

눈의 뒤쪽 부분.... 그러니까 인공수정체의 뒤쪽 부분이 하얗게 변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정도 후발백내장이라면

환자분도 흐리게 보인다고 호소하므로 대체로 YAG레이저를 쳐서 뚫어주게 됩니다.

다음에 YAG 레이저를 쳐서 뚫어주게 되면 한번 사진을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